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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Sukok 둘레길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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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Sukok 둘레길 트레킹
  • KORTOUR IN UZBEK
  • 승인 2023.04.2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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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코아투어)

산행일 : 2023년 4월 8일 토요일

참가자 : 김미경, 김봉규, 김선숙, 김숙진, 김영휘, 김태민, 나준탁, 신영석, 신현권, 윤태일, 이우진, 이창희, 장형배(13명)

산행거리 : 약 11km

산행시간 : 약 6시간(09:30~15:30)

기타 : 날씨(맑은후 흐림), 일출 (05:55), 일몰(18:50)

라마단 기간이라 여느 주말보다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았다.

Sukok은 1년에 두차례 정도 가는 곳이다. 봄철 이맘때와 가을 단풍들때가 경치가 멋지다.

매표소에서부터 이어지는 등산로가 타슈켄트 인근에서는 가장 잘 가꾸어져 있다. 산림욕하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다.

수령이 오래된 리기다 소나무도 많고 등산로 따라 벤치, 화장실, 쓰레기통, 이정표도 설치되어 있어서 쉬엄 쉬엄 오르기에 좋다.

등산로가 완만해서 가족동반 나들이 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바위틈에서 석간수가 쏟아져 나오는 샘까지 다녀간다. 이맘때쯤이 수량이 제일 풍부하다.

석간수는 식수로 사용하는 샘이라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울타리가 둘러쳐져 있다. 지금은 물이 용솟음 치는데 비가 오지 않는 계절에는 샘물이 마른다.

등산로 주변에서 야생 튜울립 꽃을 봤다. 빨간색, 빨갛고 노란색 튜울립이다. 색상이 선명하고 예쁘다. 튜울립 외에도 이름 모를 야생화가 많이 보인다.

산 달래도 많이 보였다. 꽃이 피기 전이라 줄기가 약간 억샜다. 채취하기엔 늦은감이 있어 보였다.

계곡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계곡 물이 많으니 소리가 우렁찼다. 방목하는 가축들을 계곡쪽으로 들어 오지 못하게 해서 계곡 주변이 깨끗했다. 몇년만 더 통제하면 계곡 물을 먹어도 될것 같다.

점심식사후에 계곡을 건너 오른쪽 능선을(산을 바라보고) 올랐다. 푸른 초원이 펼쳐지고 Sukok 정상부의 하얀 눈과 어우러져 경치가 멋지다. 건너편 바위 능선길이 선명하게 보인다.

능선 안부 바로 윗쪽부터(해발 약 1,600m) 입산 금지구역이라 더 이상 오를수가 없다.

이쪽 능선쪽도 방목하는 가축들의 출입을 통제해서 초원의 풀이 그대로 남아 있다. 풀위를 걷는 촉감이 푹신 푹신한게 부드러웠다. 아무곳이든 풀위에 벌렁 누울수 있어 편했다.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경사 길은 진흙이라 비 올때는 엄청 위험하다. 비를 맞은 진흙길은 통제가 않되게 미끄럽다. 계곡쪽으로는 경사가 아주 급하다.

황무지였던 초원도 계곡에서 파이프로 물을 끌어다가 밭으로 개간을 하고 유실수도 심어져 있다. 호두나무, 사과나무, 체리나무, 리기다 소나무... 뿌리가 활착되어 꽃이 피고 싹이 나오고 있었다. 몇년 지나면 여름에도 쉬어 갈 수 있는 나무 그늘이 생길것 같다.

Sukok은 Shashlik, Somsa가 유명한 동네이다. 라마단 기간이라 계곡의 방갈로가 텅비어 있었다. 간단히 Shashlik으로 뒤풀이를 하고 왔다.

오늘 걸었던 이 코스를 우리 산악회에서는 Sukok 둘레길이라고 이름 지었다.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비를 맞지는 않았다. 산행하기 좋은 날씨였다. 지난 밤에 비가 내려서인지 걷는데 먼지도 없고 촉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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